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샤르자에서 ‘에듀컴 2015’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휠체어를 타고 앉아있는 사람이 이상묵 서울대 교수, 그 뒤에서 박수 치고 있는 사람이 샤르자 연방 `알 카시미` 왕자다.

행사는 이상묵 서울대 교수와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UAE 대학생에게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강의를 진행하고 개발된 앱 중 우수작을 선정하는 경연 대회다. 샤르자 산업통상부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파힘 빈 술탄 알 카시미 샤르자 연방 왕자, 모하메드 알 카시미 공주, 이 교수, 정우일 LG전자 걸프법인 관리담당, 현지 대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작에는 △치매환자에게 주변 사진과 새로운 정보를 수시로 저장해주는 앱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가 게임상 구매 과정을 통해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앱 △휠체어가 필요한 신체장애인도 불편 없이 갈 수 있는 음식점, 관광지 등을 알려주는 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우승한 2팀에게는 국내 최대 컴퓨터과학학회 ‘HCI’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서울대 QoLT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에듀컴 2015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기술이 많아지길” 기대했다.
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장애인 접근성을 지속 강화하고자 2012년부터 전사 차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2013년부터는 미국 장애인 접근성 전문 연구기관 ‘NCAM’, 서울대 ‘QoLT 센터’등과 컨설팅 및 기술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