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방열시트 부문 수요 안정화와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SKC코오롱PI(대표 우덕성)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1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4억원과 7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 당기순이익은 약 43%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보여줬던 최대 분기 매출액 399억원을 6개월 만에 돌파했다.
방열시트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6%로 큰 폭 상승했다. 중국 매출이 21% 증가하는 등 해외 매출을 지난해 2분기 이후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SKC코오롱PI로부터 방열시트용 폴리이미드(PI) 필름을 납품 받는 중국 고객사 일부가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에 이어 아이폰6S에도 방열시트용 벤더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연성회로기판(FPCB)용 PI 필름 부문에서도 전방 제조업체 신제품 출시로 물량을 회복했다. 무선충전용 FPCB에 사용하는 극박 PI 필름과 회로 엄폐용 블랙 PI 필름 등 신제품을 통한 제품 다각화로 매출액 증대와 고수익 구조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우덕성 SKC코오롱PI 대표는 “내년 상반기 구미공장 600톤 규모 라인 증설 완료로 신규 수요 대응력과 시장 선점을 위한 공급유연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해외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전장용, 일반산업용 PI 필름 등 탈모바일 판매 확대로 실적 계절성과 변동성을 완화하는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