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주요 LED 기업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 거둔 성과라 주목된다.
서울반도체는 올 3분기 매출액 2763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거둬 창사 이래 분기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3분기 서울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7%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308%씩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57%, 전분기 대비로는 488%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조명과 IT(정보기술)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전방산업 부진 속에서도 조명부문에서 세계 60개국으로 수출이 늘었고 IT부문 플래시(Flash), 휴대폰, PC용 LED 등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또 신제품 와이캅의 TV적용이 확대돼 백라이드유닛(BLU) 부문 매출상승으로 이어졌다. 조명부문은 아크리치, 엠제이티(MJT) LED 등 독창적인 제품과 하이파워, 미드파워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부문은 주간주행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을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계절적인 수요 감소를 반영, 오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400억~2600억원과 한자리수 영업이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은 1조원 달성이 목표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혁신적인 LED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해 글로벌 LED 기업으로서 비전 달성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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