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할 전망이다.
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지난주 KDB대우증권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과 삼일회계법인에서 투자설명서를 받아갔다.
이로써 KDB대우증권 인수전은 이미 참여의사를 밝힌 KB금융지주,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함께 한국금융지주가 참여하는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기 위해 일단 투자설명서를 받아 온 것”이라며 “아직 인수전 참여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미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대우증권의 해외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인수전 참여가 예견돼 왔다.
한국금융지주는 향후 2∼3일 내에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KB금융지주는 대우증권 인수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을 선정하고 회계자문은 삼정KPMG에, 법률자문은 김앤장에 각각 맡겼다.
미래에셋그룹도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법률자문을 법무법인 율촌에, 회계자문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각각 맡겼다.
대우증권의 예비입찰서 제출 마감일은 내달 2일이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