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단기사채 누적발행 1240조…올 들어 3분기까지 705조 발행

전자단기사채 누적발행 금액이 1240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총 6748건, 256조2000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4.0% 증가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발행은 70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량 476조3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2013·2014년 2년간 발행량 534조4000억원도 초과하는 수치다.

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종류별로 보면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230조2000억원, 유동화 전자단기사채가 26조원이었다. 만기별로는 하루짜리 초단기물이 전체 발행금액의 48.8%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이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3개월 이내 단기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 3월 3일부터 증권사의 콜차입이 제한되면서 증권사가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콜차입을 대체했기 때문에 1일물 발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발행회사 업종별로는 콜차입 대체를 위한 증권사의 발행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으며 카드·캐피털사와 유동화전문회사(SPC)가 1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전자단기사채는 만기 1년 미만 단기자금을 실물이 아닌 전자 방식으로 발행·유통해 조달하는 금융상품으로 기존 기업어음(CP)보다 거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자단기사채 월별 발행현황 (단위:조원)

전자단기사채 발행회사 업종별 발행현황 (단위:조원)

전자단기사채 누적발행 1240조…올 들어 3분기까지 705조 발행

전자단기사채 누적발행 1240조…올 들어 3분기까지 705조 발행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