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오픈스택(Open Stack) 개발자와 사용자 5000여명이 일본 도쿄에서 오픈스택 발전비전을 공유했다. 내년부터 자체 클라우드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오픈스택 서밋 도쿄’가 27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와 호텔에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5일간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조너선 브라이스 오픈스택재단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오픈스택 커뮤니티가 성장하면서 오픈스택은 새로운 프로젝트와 역량을 추가했다”며 “행사로 클라우드 컴퓨팅 미래에 대해 사용자·개발자·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스택 개발에 참여하고 이를 적용한 모범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소개했다. 리튬네크놀로지스, 야후재팬, NEC, 비트나미, 인텔 오픈소스 테크놀로지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28일 진행되는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이강원 SK텔레콤 박사가 SW로 정의된 네트워크와 SW로 정의된 데이터센터, 보안 IOT솔루션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 이날 열리는 개발자 세션에서는 내년 4월 출시될 오픈스택 13번째 버전 미타카(Mitaka) 로드맵이 소개된다.
행사에서 오픈소스 재단이 강조한 사항은 자격증과 프로젝트 내비게이터 두 가지다.
재단은 우선 세계 오픈스택 전문가가 관련 지식을 평가하는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오픈스택 첫 번째 자격증 COA(Certified OpenStack Administrator)가 2016년부터 실시된다. COA를 취득하기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오픈스택 사용경험이 필요하다. 오픈스택 클라우드 일상적 운영·관리를 위한 필요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이미 많은 기업이 오픈스택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들은 COA 프로그램을 위한 테스트 커리큘럼 작성과 시험 과정을 제공한다.
시험은 리눅스재단 지원 하에 운영된다. 리눅스재단은 세계 어디서나 합리적 가격으로 응시하도록 가상 테스트 플랫폼 구축해왔다. 첫 COA 시험은 2016년 2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나단 브라이스는 “인증 프로그램은 고도로 훈련된, 자질을 갖춘 오픈스택 관리자가 필요함을 의미 한다”며 “해당 프로그램이 오픈스택 커뮤니티로 새로운 인력을 유입하고 산업 내 인적 자원 확장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사용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SW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내비게이터(Project Navigator)’도 출시했다.
25개 이상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프로젝트에서 오픈스택 사용자는 프로젝트별 기능 범위와 해당 서비스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내비게이터는 프로젝트 성숙도·출시 일정·패키징·도큐멘테이션 등 프로젝트별 주요 정보를 한데 모아 문제해결을 돕는다.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내비게이터는 사용자가 구축에 필요한 요소를 정보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하도록 돕는다”며 “핵심이나 부가 프로젝트 정보를 간단한 도표로 보여준다” 고 설명했다.
각 프로젝트 데이터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 사례와 샘플 구성을 보여준다. 빅데이터·웹호스팅·전자상거래·고처리용량 컴퓨팅·퍼블릭클라우드·비디오 프로세싱·콘텐츠 전송 등을 포함된다.
티에리 카레즈 오픈스택 프로젝트 기술위원회 의장은 “프로젝트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가 가치 있는 요소를 찾는 리소스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비게이터는 오픈스택 홈페이지(www.openstack.org/software/project-navigator)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재단은 지난 15일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 새버전 ‘리버티’를 공개했다. 12번째 오픈스택 버전이다. 리버티는 세부 관리제어, 대규모 구축을 위한 성능향상과 생산 환경 내 컨테이너와 같은 신기술을 관리한다. 향상된 관리성, 간소화된 범위성, 신기술 지원을 위한 확장성 등이 장점이다.
조너선 브라이스는 “리버티에 2000명이 개발자가 기여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개발 과정에 참여해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관리와 확장에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단은 NTT그룹을 오픈스택 슈퍼유저로 선정, 시상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오픈스택=지난 2010년 미 항공우주국과 락스페이스가 시작한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세계적으로 클라우드를 구축할 때 가장 널리 적용된다. AT&T, 블룸버그, 시스코 웨벡스, 디즈니, 피델리티, 월마트를 포함한 다수 세계적 브랜드가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172개국 530개가 넘는 기업과 3만명 이상 개인이 프로젝트 서포터로 활동한다. 오픈스택재단은 지난 2012년 창설된 비영리 단체로 오픈스택을 유지보수 한다. 오픈스택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올해 총 12억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