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9일부터 ‘지능형 SoC 로봇워’ 본선대회

KAIST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지능형 SoC 로봇워’ 본선대회를 개최한다.

‘SoC 로봇’은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이라는 반도체 기술과 로봇기술을 접목해 사물인식과 상황판단을 혼자서 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말한다.

지난해 열린 지능형 SoC로봇워 대회 태권로봇 부문 발차기 하며 치르는 경기모습.
지난해 열린 지능형 SoC로봇워 대회 태권로봇 부문 발차기 하며 치르는 경기모습.

대회는 ‘휴로(HURO) 경쟁’과 ‘태권로봇’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휴로 경쟁 부문은 여덟 가지 미션을 외부 조종 없이 로봇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는 경기방식이다. 계단 오르기, 움직이는 장애물 통과, 함정 통과 등 장애물 통과횟수와 미션 수행시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태권로봇 부문은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로봇에 결합해 대련으로 승부를 겨루는 경기방식이다. 로봇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가 상대 로봇 위치와 거리를 인식해 주먹지르기, 발차기 등 공격으로 점수를 획득해 승패를 결정하게 된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대학에서 총 104개 팀 570명이 지원했다. 출전자격 심사와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26개 팀이 본선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휴로 경쟁 부문 우승팀에는 대통령상이, 태권로봇 부문 우승팀에는 국무총리상이 각각 수여된다.

유회준 대회 운영위원장(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라며 “미래 로봇 강국을 만드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