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보건의료 기술 21건 벤처기업에 이전

순천향대가 대학이 보유한 보건의료 특허기술 21건을 우수 벤처기업에 이전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27일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서교일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내 연구마을 입주기업인 이노본(대표 박용상)에 21억원 상당에 해당하는 전용실시권 사용 기술이전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왼쪽 세 번째)과 박용상 이노본 대표(〃 네 번째) 등이 27일 순천향대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특허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왼쪽 세 번째)과 박용상 이노본 대표(〃 네 번째) 등이 27일 순천향대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특허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학민 산학협력 부총장과 한만덕 산학협력단장 등 보직자들과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병택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업에 이전한 특허기술은 이병택 의과대학 재생의학교실 교수가 개발한 ‘기포를 기공형성체로 이용한 하이드록시아파타이드 다공질체 제조방법’ 외 21건이다.

이 교수가 개발한 ‘하이드록시아파타이드 다공질체’는 인체를 구성하는 뼈 고유 특징을 구현, 인체 거부 반응이 없고 기존 인공뼈 보다 제조 방법이 단순하지만 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공피부, 지지체 및 인공뼈를 사용해 부상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술 이전을 받은 이노본은 미세 세라믹 제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골 대체재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생체재료 이식용 뼈 전문 벤처기업이다. 2010년 설립됐다. 올해 순천향대와 공동으로 뼈 이식재인 합성골 프레본(Frabone)을 개발해 보건복지부에서 뼈 이식재로는 처음으로 보건신기술인증(NET)을 받았다.

서교일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업 매출 증가와 함께 이노본이 지역을 넘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