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 10월의 마지막 날 체인지온@ 개최

다음세대재단, 10월의 마지막 날 체인지온@ 개최

청주에서 비영리와 미디어 활동가 위한 활동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와 다음세대재단(대표 방대욱)이 오는 31일(토) 청주에서 진행될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체인지온@’을 후원해 지역 비영리 활동 현장의 다양한 미디어 이야기들의 공유를 돕는다.

‘생활교육공동체 공룡’(대표 박영길 이하 ‘공룡’)이 주최하는 체인지온@공룡은 오는 31일(토)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서원대학교 미래창조관 5층 세미나실에서 ‘외치고 모으고 행동하는 미디어’라는 주제로 청주충북을 비롯한 지역의 미디어활동가 및 비영리단체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체인지온@은 다음세대재단이 매년 개최하는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ChangeON>의 의미에 동참하는 지역 파트너 기관이 직접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하고, 다음세대재단이 지원금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지원하는 별도의 지역단위 행사로서 지난 2012년에 처음 시작되었다.

[체인지온@공룡]은 2013년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는 주제로 처음 컨퍼런스를 개최한 이후 지역에서 사회변혁의 도구로서의 미디어의 활용과 역할, 비영리 미디어활동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체인지온@공룡]을 통해 함께 나누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체인지온@공룡]에서는 총 4개 섹션, 5개 발표와 공연 및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 <일터와 삶터에서 움직이는 미디어>에서는 노동현장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뉴스로 제작 및 배포하고 있는 ‘충북금속노조영상제작단’의 이야기와, 아래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의 수평적인 노동운동을 바라며 정보공유와 아카이빙을 기본으로 활동가들의 연대를 만들고 국제적인 연대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노동넷’의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두 번째 섹션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의기투합>에서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밀양 송전탑 주민들의 투쟁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현장 투쟁 등 전국의 수많은 ‘현장’을 다니면서 자신들이 만난 사람들의 빛에 진 빚을 갚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 <빛에 빚지다>를 5년째 진행하고 있는 현장 사진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세 번째 섹션 <혐오와 침묵에 대항하는 미디어>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커다란 슬픔에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를 고민하다 ‘우리들에겐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에 힘을 내어 유가족들 곁에서, 아직 해결되지 못했기에 기억되어야 하고, 기억되기 위해 기록 하고 있는 ‘세월호 미디어팀’의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네 번째 섹션 <지속적인 미디어 공동행동을 위하여>에서는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에게 심각한 인권 침해와 폭력이 경찰로부터 가해진 6.11 행정대집행 1년을 맞은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현장에서 미디어활동가들의 공동제작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미디어로행동하라 in 밀양’팀으로부터 밀양에서의 미디어활동, 전국의 현장에 함께 하기 위한 미디어활동가들의 네트워크 및 공동제작프로젝트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밀양’에서 밀양 주민들의 목소리를 노래와 음악으로 옮겨 담는 ‘소리’ 작업을 하면서 결성된 밴드 <밀성>의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는 “영상과 사진 등의 미디어가 우리 삶 속 현장과 사람들을 만나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청주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미디어를 통해 외치고 모으고 행동하고 싶은 사람들의 현장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2015 체인지온@공룡] ‘외치고 모으고 행동하는 미디어’는 온라인으로 사전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10,000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체인지온@공룡]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ediagongry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