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W중심사회 꽃피운다]<3>동남권-울산경제진흥원 SW지원센터

울산경제진흥원(원장 정환두) 소프트웨어지원센터(이하 울산SW센터)는 지역 SW산업 생태계 조성과 IT융합 연구개발(R&D) 지원을 전담하는 IT·SW진흥기관이다.

IT중소기업 집적화 시설인 울산벤처빌딩에서 30여개 입주기업을 중점 지원·관리하고 울산시 대형 IT프로젝트와 IT융합 과제 기획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지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차 부품 품질을 관리하는 아이티스타의 ‘자동차 공급망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 현장 적용 장면.
이미지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차 부품 품질을 관리하는 아이티스타의 ‘자동차 공급망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 현장 적용 장면.

울산SW지센터 주요 사업은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 SW융합기술고도화, 맞춤형 SW인력 양성, 글로벌스타벤처 육성 등이다.

대표적 기업지원 성과는 선박용 X밴드 레이더 기술 기반의 SW융합형 ‘실시간 해수면-상황 인식 및 분석 솔루션’ 개발이다.

울산과 부산 초광역 협력으로 추진한 이 사업에서 지역 IT기업 현대비에스앤아이와 네오텍은 선박용 X밴드 레이더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해수면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항해용 정보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솔루션을 X밴드 레이더 기능의 일환으로 선박에 탑재할 예정이다.

자동차 시스템SW 전문기업 아이티스타는 이미지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차 부품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자동차 공급망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이티스타는 이 시스템을 베바스토동희에 공급했고, 현재 파노라마 선루프 조립 라인에 적용돼 선루프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티스타는 이 시스템으로 국내 중소기업 처음으로 SW테스트 분야 국제공인 역량평가 모델(TMMi) 레벨2 인증과 한국SW품질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대도테크라는 음원 위치 추정과 안개보정 기반 다차원 플랜트 경계감시 솔루션을 개발했다. 안개와 분진 속에서도 주변 경계감시가 가능한 플랜트용 안전기술이다.

울산SW센터는 이외에 기업 맞춤형 IT인력 양성, IT콘퍼런스 울산 개최와 울산 IT포럼 운영을 주도하며 IT·SW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환두 원장은 “내년부터 1074억원 규모 조선해양 ICT융합 사업에 착수해 조선해양산업을 중소기업 주도형 고부가가치 혁신산업으로 바꿔나간다”며 “하이테크타운 등 SW융합 기술개발 기반 구축과 26개 세부 과제를 추진해 글로벌 전문기업 5개, 핵심제품 30개, 고용창출 1000명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