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결재문서 공개를 본청과 자치구에 이어 투자·출연기관으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서울 정보소통광장’으로 17개 투자·출연기관 부기관장급 이상 결재문서 원문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서울시설공단·농수산물공사·SH공사 5개 투자기관이다. 서울의료원·서울연구원·서울산업진흥원·서울신용보증재단·세종문화회관·서울문화재단 등 12개 출연기관도 해당된다.
기존에 본청·사업소·공사·출연기관·시의회 등 기관별로 홈페이지에 공개하던 정책연구자료도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 우선 5000개 기존 자료를 공개하고 새롭게 제작되는 자료는 추가 공개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은 계획부터 결과까지 결재문서를 자동 공개한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처럼 120다산콜센터 상위 질문 12개를 알려준다.
100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된 서울시 사업과 시내에서 진행 중인 건설사업 등은 지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테마지도’를 제공한다.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도입해 이용자가 궁금해 할 문서를 미리 찾아주는 시범서비스도 시작한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민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빅데이터 기반 행정과 소통실현을 위해 정보공개 서비스를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