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이 기술보호 협력에 손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28일 임패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대·중소기업 보안역량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기술보호 수준과 역량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와 대기업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2014년 처음 대중소기업 보안역량 동산성장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참여기업은 기술유출 취약점 점검, 보안인식 제고 교육, 보안담당자 실무향상 전문 교육, 보안관리 우수기업 벤치마킹 등의 프로그램을 업종, 협력사 현황 등을 고려해 기업 환경에 맞게 선택하여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를 시작으로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7개 컨소시엄을 지원중이다. 동반성장 지평을 기술보호로 확대하고, 보안역량 동반성장 움직임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고자 향후 자동차, 조선, 반도체분야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경쟁국 도전과 치열해지는 기술 경쟁 속에서 전기·전자산업 기술보호를 위해 협력사에 인적·물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협력사 대표들은 “보안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이 1차 협력사를 거쳐, 2·3차 이하 기업에 확대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 협력사 보안역량을 강화하고 일회성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의 문화로 정착돼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