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눈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조절장애, 영상단말기 블루라이트로 인한 망막변성 등 안질환이 늘었다.
대한안과학회는 오는 11월 11일 ‘제45회 눈의 날’을 맞아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상단말기(VDT) 증후군 안질환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VDT증후군은 스마트폰·컴퓨터 등 영상화면 단말기 사용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을 의미한다.
대표적 VDT증후군 안질환은 안구건조증이다. 최근 10년간 안구건조증 환자는 97만명에서 214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0대 청소년 증가율은 195%, 30~40대 환자 증가율은 207%에 이른다. 눈의 초점을 정확하게 맺는 기능이 떨어져 순간적으로 시력이 낮아지고 눈이 피로해지는 조절장애도 나타난다.
오재령 대한안과학회 기획이사는 “VDT 작업 후 발생하는 조절장애는 작업 후 증상이 나타나며 휴식 후 증상이 호전된다”며 “안구가 발달하는 시기인 9세 이하 어린이는 근시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