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식물 추출물을 그대로, 천연화장품 브랜드 `그라운드플랜`](https://img.etnews.com/photonews/1510/736597_20151029164029_064_0002.jpg)
“10년간 의류 쇼핑몰을 운영해보니 모델이 사용하는 소품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것에 많은 고객이 관심을 가진 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 중에서도 화장품은 ‘내가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좋게 만들어 고객에게 소개해보자’란 생각이 들어 직접 제작하게 됐어요.”
여성의류 전문몰 ‘바리에디션’은 지난 2월 2년간의 기획과 테스트 기간을 거쳐 천연화장품 브랜드 ‘그라운드플랜(www.grplan.com)’을 론칭했다. 김윤경 대표(34)가 직접 제작부터 참여하며 ‘내가 쓰고 싶은 화장품’이란 콘셉트로 우수한 원료만을 이용해 천연화장품을 생산했다.
처음 판매는 바리에디션 메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 동생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판매 수량도 많지 않았고 단골 고객에게만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새로운 상품이 선보여질 때마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매진이 됐고 추가 제작 요청도 끝없이 이어졌다. 결국 김 대표는 별도 쇼핑몰을 제작하고 화장품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그라운드플랜에서 출시된 화장품은 스킨케어 라인 9가지 제품이다. 그 중에서도 ‘24H 시크릿 미스트’ 제품은 출시 후 지금까지 1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식물 추출물에 정제수를 혼합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를 사용해 효과가 흐려지는 것을 방지한 제품입니다. 고객이 자체적으로 SNS 후기를 올려주면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 아토피나 땀띠 등에 사용해 효과를 봤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판매량이 급속도로 높아졌습니다.”
판매량이 늘자 고객 의견도 많아졌다. 10여년간 여성의류 전문몰 운영으로 노하우가 풍부한 김 대표는 고객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120㎖ 용기로만 제작돼 기내 반입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60㎖ 소량 용기를 제작했다. 효능이 뛰어나 온가족이 사용해 잦은 구매를 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표현하자 300㎖ 대용량을 제작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그라운드플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자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의 유통회사가 제품 우수성을 인정, 입점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 명동과 부산, 대구 등의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며 가능성까지 확인한 상태다. 더불어 서울과 광주 일부 약국에서도 판매 중이다.
해외 고객 구매 요청도 이어져 ‘카페24(www.cafe24.com)’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해 영문, 중문, 일문 사이트까지 구축을 완료했다.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준비도 끝마친 상태다.
“향후에는 천연을 더욱 강조해 제주도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에요. 더불어 립스틱, 출산용 화장품 세트, 신부 화장 세트 등 다양한 기획 상품을 제작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겠습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