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경기 전망치가 다시 기준선을 밑돌았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5.9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올해 BSI는 지난 3월 103.7로 정점을 찍은 뒤 4월부터 9월까지 기준선 100을 밑돌다가 10월에 101.2로 올라섰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했다.
전경련은 11월 전망치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수출 부진 지속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9.6), 수출(97.2), 투자(97.4), 자금사정(97.6), 재고(101.6), 고용(99.0), 채산성(96.5) 등 모든 영역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해 부정적 답변이 된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3분기 성장률이 1.2%를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상황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나 11월 기업경기전망은 대외여건 영향으로 전달 대비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기업이 수출·투자에 힘쓰는 한편 한·중 FTA 비준, 노동개혁 추진 등으로 기업심리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BSI 10월 실적치는 97.2를 기록했다. 이로써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내수(100.4)는 호조, 채산성(100.0)은 보합으로 나타났으나 수출(98.6), 투자(96.9), 자금사정(99.2)), 재고(103.3), 고용(98.2)은 부진했다.
【 종합경기 BSI 추이 】
【 경기 전망 요인 】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