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주요 거래선 신모델 출시와 스마트폰 고사양화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 MLCC 등 고사양 칩부품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가 매출 회복을 견인했다.
삼성전기(대표 이윤태)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95억원, 영업이익 101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5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카메라모듈과 와이파이모듈 등을 생산하는 디지털모듈(DM)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668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략거래선 고사양 제품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선 9% 감소했다.
향후 중국과 해외 거래선향 고화소 제품 신규 진입할 계획이다. 전면과 듀얼 카메라모듈, 자동차용 등 제품 다각화를 추진한다. 자동차와 인프라용 무선충전 모듈 적용분야 확대에도 나선다.
칩부품을 맡고 있는 LCR부문은 전략거래선 세트제품 판매 증가로 MLCC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시장 고용량·솔루션 MLCC 수요 확대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었다. 전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5428억원 매출을 올렸다.
자동차용 MLCC 제품군을 대폭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부품 간 노이즈 감소용 EMC 사업은 주력제품인 파워인덕터 판매 확대와 고주파 인덕터 등 신규 EMC 제품군 강화로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선다.
기판(ACI)부문 매출은 AP용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와 메인보드 기판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하고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한 3946억원이다. 패키지기판은 보급형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모바일기기 메인기판(HDI)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용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제조경쟁력 강화 노력과 내부 투입자원 효율화, 원가절감, 일부 환율 효과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며 “중국 등 해외 거래선 주요 부품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자동차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 다각화를 추진해 미래 신규사업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분기별 경영실적(단위:억원)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