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TV시장도 주춤...삼성 20.5%, LG 12.4% 점유율

세계 TV시장이 3분기에도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3분기 세계 TV시장은 5310만대 규모로 집계됐다.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4905만대) 대비 8.3%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 판매가 줄었다.

위츠뷰는 유럽과 신흥국 경제침체를 TV 판매 부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도 처음으로 중추절과 국경절 기간 TV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중추절과 국경절 기간 동안 TV 판매량이 모두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업체별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시장 1, 2위를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1090만대, LG전자는 660만대를 3분기에 팔았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전 분기보다는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뒤를 이어 중국 TCL(366만대), 하이센스(334만대), 일본 소니(273만대) 순이었다. 글로벌 5위권 업체 가운데 중국 TCL만 전분기 대비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표]3분기 업체별 TV 판매량


*출처:위츠뷰

3분기 TV시장도 주춤...삼성 20.5%, LG 12.4% 점유율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