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 뿐만 아니라 경영자가 본 받아야할 구정혜 시인의 시집은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살림하고 직장 다니랴 먹고 살기 바쁘지만 그래도 그 자투리 틈새 시간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책을 읽은 덕분에 40여년 만에 시인의 꿈을 이루었다.
그렇다고 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전혀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며 남들이 힘들어 하는 일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해결한다.
가게를 보면서도 부모를 모셨고, 병수발 드리면서는 한문도 공부하였다 이것도 미래에 재능봉사라도 하려고 미리 준비한 것이다. 또, 시 내용 중에는 남편에 대한 생각도 애틋하다. 그러니 늘 가정이 화목하다.
더구나, 다양한 사고로 갈등이 있는 모임도 다독여서 잘 이끌어 활성화 되게 하는 지혜로움으로 그녀 주변에는 늘 사람과 즐거움이 많다.요즘 세상은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많은 세상이다. 늘상 불안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구정혜 시인은 열대 치어를 보면서 자신을 다독이는 내면의 모습이 자못 저명한 시인 못지않다.
비록 맞벌이하며 넉넉지 않는 살림이지만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구정혜 시인의 시집이야 말로, 많은 독자들이 다시금 삶을 생각하게 할 것이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이 시인의 삶의 경영은, 어느 기업의 경영자보다 지혜롭고 단단하게 느껴진다.
이 늦가을과 어울리는 ‘아무 일 없는 날’ 시집은 사람의 향기가 난다. 자신이 쌓아 온 추억을 하나, 둘 떠오르게 만들며, 책을 덮을 즈음엔 가을 낙옆속에 있는 나를 보게 된다.마치, 지나 온 내 인생을 시로 보는 듯한 애틋 함이 묻어 나는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