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해 경영구상 업적보고회 착수...계열사별 한달간 진행

LG그룹이 구본무 회장 주재로 진행하는 계열사별 업적보고회에 돌입했다. 올해 계열사, 사업본부별 실적과 내년 사업전략을 보고·점검하는 자리다.

1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지난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11월 한달간 각 계열사 업적보고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이를 토대로 연말까지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일정을 따른다. 보고 내용은 12월 초로 예상되는 연말 임원 인사에도 반영될 수 있다.

LG 새해 경영구상 업적보고회 착수...계열사별 한달간 진행

구 회장은 LG그룹 계열사와 사업본부 단위로 일년에 두 번씩 CEO(대표이사)와 사업본부장이 직접 보고하는 회의를 연다. 상반기에는 3~5년 후 미래사업 전략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당해년도 사업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집중 논의하는 업적보고회로 구성된다.

올해 주요 계열사 실적이 좋지 않고 미래 경제상황에서 불확실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이 때문에 다른 어느 해보다 계열사가 느끼는 긴장감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주변 경제상황 불확실성을 감안한 사업 진단과 돌파 전략에 대한 집중 점검이 예상된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초 열린 임원회의에서 “우리 사업 방식과 R&D, 구매, 생산, 마케팅 등 주요 경영활동을 재점검해 개선해야 한다”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그리고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고 경영진에게 주문한 바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