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보청기, 소음 극복하는 보청기 `바이넥스` 출시

지멘스보청기 신제품 바이넥스(binax)
지멘스보청기 신제품 바이넥스(binax)

지멘스보청기(대표 신동일)는 새 플랫폼인 ‘바이넥스(binax)’를 적용한 신제품을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바이넥스는 130년 전통의 보청기 제조업체 지멘스보청기가 새로 내놓은 보청기 칩세트 플랫폼이다. 신제품은 귀걸이형, 오픈형, 귓속형으로 양쪽 귀에 착용한 보청기 간에 무선으로 데이터 신호뿐만 아니라 오디오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는 ‘양이통신시스템’이 적용됐다.

〃바이넥스 양이통신시스템은 소음 상황에서 보청기 착용자가 건강한 청력을 가진 사람보다 말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세계 최초 방향성 마이크 기술이다. 양쪽 보청기에 달린 방향성 마이크에 입력한 소리 신호를 보청기 간 통신으로 소음 상황에서도 말소리를 보다 잘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과 독일에서 평균 연령 62세의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과 바이넥스 양이통신시스템을 적용한 보청기를 착용한 난청인 30명을 대상으로 칵테일 파티 같은 소음 상황에서 실험한 결과 보청기를 낀 사람이 더 잘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 청력 소유자와 보청기 착용자의 신호 대 잡음비(Signal to Noise Ratio)가 미국에서는-0.2㏈와 -3.1㏈, 독일에서는 -4.3㏈와 -6.3㏈로 보청기 착용자가 정상 청력 소유자보다 약 2~3㏈ 더 잘 들었다.

신제품은 타사 유사한 기능 제품보다 배터리 전력이 약 두 배 정도 적게 소모된다. 낮은 소비 전력을 유지할 수 있어 보청기 착용자가 시끄러운 소음 환경에 처했을 때 별도 조작 없이 언제든 자동으로 양이통신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신동일 지멘스보청기 대표는 “바이넥스 플랫폼 신제품은 그 동안 소음 상황에서 말소리를 듣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보청기 착용자의 어음 청취력과 방향 분별력을 크게 개선해줄 것”이라며 “배터리 소모량도 획기적으로 줄여 경제성과 편의성까지 갖췄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멘스보청기, 소음 극복하는 보청기 `바이넥스` 출시
지멘스보청기, 소음 극복하는 보청기 `바이넥스` 출시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