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내년에도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 드라이브

충남도와 충북도가 내년에도 국비 지원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에 드라이브를 건다.

2일 충남도는 내년에 국비 28억3200만원과 지방비 28억3200만원 등 총 56억6400만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자체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도는 내년에 올해보다 1.8배 많은 국비를 지원 받아 사업을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공공청사 및 사회복지시설 대상 신재생에너지원 설치 사업 27건 △공립학교 대상 신재생에너지원 설치 사업 25건 등 총 52개 사업을 시행한다.

이 중 공공청사 및 사회복지시설 사업은 △내수면개발시험장에 태양열 306.9㎡ △공주시 자연휴양림에 태양광발전시설 25㎾ △논산시 공공하수처리장에 태양광발전시설 100㎾ 등 27곳에 국·도비 총 30억1200만원을 들여 태양광 626㎾, 태양열 306.9㎡, 지열 352.8㎾ 규모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한다.

공립학교 대상 신재생에너지원 설치 사업은 내년부터 새로 추진하는 것이다.

도내 초중고 25곳이 사업을 신청해 모두 선정됐다. 이들 25개 공립학교 옥상에는 학교별로 20~60㎾급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충북도 역시 ‘2016년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 공모 사업’에 41개가 선정돼 국비 23억6300만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방비 23억6300만원을 매칭, 총 47억2600만원을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 사업에 투입한다. 내년에 △축산위생연구소 △청주시 오송폐수종말처리장 △충주시 미생물배양센터 등 도와 10개 시군 41군데에 태양광 1426㎾, 태양열 130㎡, 지열 199㎾ 규모 시설을 설치한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달 초 ‘201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도 청주·충주·제천 등 3개 시가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 사업은 특정지역 또는 건물에 2종 이상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는 것이다. 산업부가 2013년 시범 도입해 매년 공모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으로 충북도는 오창 폐수종말처리장 등 세 군데에 태양광 200㎾, 태양열 81㎡, 지열 156㎾를 설치한다.

충주시에는 성심맹아원과 전통시장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을 중심으로 총 25군데에 태양광 871㎾, 지열 595㎾, 연료전지 20㎾를, 제천시에는 한방생명과학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 대제중학교 등 14군데에 태양광 366㎾, 태양열 573㎡, 지열 455㎾를 각각 설치한다.

내포· 청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