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 과잉에도 초고화질(UHD) LCD 패널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 1월 168만대에 불과하던 UHD TV용 LCD 패널 공급량이 매월 증가해 10월 490만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TV용 LCD 패널의 21%에 달한다. 지난 1월 8%에 비하면 점유율로는 2.5배, 출하량으로는 2.9배 증가한 수치다.
공급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디스플레이 26%, 이노룩스 23% 순이다. BOE와 CSOT 등 중국 업체 UHD 패널 출하량에서는 5% 수준에 그쳤다. 전체 TV 패널 출하량은 많으나 UHD 비중은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중국 업체들은 32인치 풀HD 보급형 TV 패널에 주력하는 모습이나 대형 UHD 패널 공급도 점차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며 “이 같은 중국 업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UHD 패널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