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국산 농가 살리자…`고추의 날` 8시간 특별방송 진행

공영홈쇼핑, 국산 농가 살리자…`고추의 날` 8시간 특별방송 진행

공영홈쇼핑이 재고 증가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고추 농가 돕기에 나선다. 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은 5일을 ‘고추의 날(고추 데이)’로 정하고 8시간 동안 국산 고추 소비 촉진 특별방송을 진행한다.

공영홈쇼핑은 수입산 고추 확산과 국내산 고추 수요 감소로 재고량이 증가해 산지 고추가격이 하락하자 이번 방송을 농림축산식품부·지방자치단체·농협과 공동 기획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고추 산지가격은 600g당 5500원으로 평년 대비 25%나 하락했다. 도매가격 역시 10% 이상 내렸다.

공영홈쇼핑은 5일 8시간 동안 고추의 날 특별방송을 한다. 국내 고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고추상품 판매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산지는 봉화·의성·청송·영양(이하 경북), 임실(전북), 해남(전남), 괴산(충북), 청양(충남) 등이다. 가격은 건고추 기준으로 약 3만7000원(3㎏ 기준)에 판매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공영홈쇼핑 ‘고추의 날’ 특별방송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취지와 상품, 이용방법 등이 담긴 리플릿 5000부를 제작해 각 시·도·군·구와 식품관련단체 등에 배포한다.

공영홈쇼핑은 특별 방송을 위해 경북 영양에서 고추 소비촉진 특별 영상을 제작했다. 마을 이장과 고추 재배 농민들이 우리 고추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산 고추 소비를 권장하는 내용을 영상에 담았다. 3일부터 프로그램 관련 예고편을 방영하고 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으로 외국산 농축수산물이 들어와 품질이 뛰어난 우리 농축산물의 소비 감소가 우려된다”며 “우리 농축산물을 적극 알려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4일 개국한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제품과 농축수산물만을 100% 편성하는 등 국산 농축수산물의 판로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공영홈쇼핑 채널번호는 IPTV는 KT올레 4/22번, SK브로드밴드 3번, LG유플러스 20번이고,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4번이다. 케이블TV는 대부분 20~22번 사이에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