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환경기업이 중남미 유망 환경 발주처를 초청해 우리 기술을 알린다. 환경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 수요를 파고들기 위한 전략이다.
환경부와 외교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일부터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남미 물환경 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수(水)처리, 폐기물 관리, 폐기물 에너지 분야 우리 기업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에는 마리오 피네다 온두라스 환경지역사회개발부 장관, 앙헬 네이라 올라이체아 페루 국회 환경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이프레인 루에다 미주개발은행 선임전문가 등 6개국 주요 인사와 중남미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나라 8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온두라스, 페루 등 중남미 국가 발주기관과 우리 기업이 직접 만나 사업상담회, 프로젝트 설명회, 환경 협력회의 등을 진행한다. △페루 리마시 매립가스 발전사업(2700만달러) △온두라스 요호아호수 상하수도 사업(7200만달러) △에콰도르 끼또 하수처리 사업(8억9100만달러) 등 우리 기업 참여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일대일 상담도 열린다.
프로젝트 설명회에선 우리 기업 중남미 프로젝트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페루 폐기물 관리 프로젝트, 파라과이 아순시온 통합 수처리 프로젝트, 중남미 수처리 인프라 파이낸싱 등 유망 환경 사업 현황과 전망도 발표한다.
안세창 환경부 환경산업과장은 “우리나라 환경기술을 중남미에 적극 알려 연간 4.2%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현지 환경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분석기관 ‘환경 경영 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환경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300억달러 규모다. 상·하수도 등 수처리 관련 분야 성장세가 높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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