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은 지난 3분기 매출 173억5000만원, 영업이익 16억1000만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2.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1.2% 증가해 두 분기 연속 최대 분기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CCTV 카메라 시스템에서 HD급 이상 영상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장거리 전송하는 AHD(Analog High Definition) 시리즈가 아날로그 영상보안 시장 대세가 됐고, 중국 매출이 안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랙박스용 시스템온칩(SoC) 매출도 상당히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7.83% 줄었다. 시장이 빠르게 변하면서 일부 품목 시장성이 크게 떨어져 재고자산평가손실로 회계 반영을 한 결과다. 3분기 재고자산평가손실은 약 17억원이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시장 변화로 수익성이 낮아져 안타깝다”며 “하지만 AHD가 영상보안 시장에서 아날로그 진영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넥스트칩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적 이미지센서 기업이나 자동차 관련 기업과 협력을 가시화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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