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한율을 대한민국 대표 동의한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율 상품기획팀 이제나 BM은 “한율은 2007년 10월 런칭 이후 2014년 3월 ‘전래민방’을 컨셉으로 전면 리뉴얼된 한국의 자연주의 대표 브랜드로”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율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한율 진액 스킨의 인기 요인을 묻자 전래민방과 세월의 지혜가 더해진 삶의과학 이란 말이 돌아온다.
이제나 BM은 “한율은 2014년 전면적인 브랜드 리프레임을 통해 ‘한국 자연과 민간처방을 통해 균형잡힌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한국적 자연주의 브랜드’로 재정비됐다”면서 “한율은 우리 주변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자연원료와 대대로 이어져 온 민간의 처방인 ‘전래민방’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전래민방은 긴 세월을 거쳐 어머니에게서 어머니에게로 이어져 온 것이기에, 시간이 지나며 더해진 지혜가 특별하고 이로운 삶의 과학”이라고 말했다.
한율 진액 스킨은 가장 한국적인 원료인 쌀(米)을 가장 한국적인 가공법인 발효법을 통해 만든 진한 보습 스킨으로 모든 피부문제의 근원이 되는 건조함을 다스리는 한율만의 특별한 지혜가 담겨져 있는 브랜드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특히 예로부터 아픈 아이에게 끓여 먹여 약으로 썼다고 하는 귀한 빨간쌀(홍국)은 하얀쌀을 8일 동안 빨갛게 발효해 영양과 효능을 최고로 높인 순하고도 효과적인 자연원료이다.
한율 진액스킨은 이 홍국발효진액™을 온전하게 담아 내어 피부에 순하고 촉촉하게 스며들고 탄탄한 감촉으로 감싸 준다. 특히 한율 진액 스킨은 출시 이후 차별화된 한국적 원료에 대한 호감도와 높은 사용감, 만족도를 기반으로 높은 판매성과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이제나 BM은 “한국적 자연주의 브랜드 한율은 3가지 브랜드 코어밸류를 중심으로 모든 마케팅 액티베이션을 전개한다”고 전제하고 한국의 자연, 어머니의 지혜), 진심을 3대 마케팅 키워드로 제시했다.
한율 브랜드 관리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한율 다움’을 강조한다.
이제나 BM은 “브랜드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에 ‘한율다움’의 색을 입히는 것에 주력한다”고 전제하고 “이 것은 비단 상품의 원료와 컨셉, 광고홍보 활동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율 브랜드가 고객에게 주고 싶은 최종가치인 ‘율려 = 가장 균형잡힌 상태 Balance & Harmony’의 정신을 고객과 만나는 사소한 접점들에까지 반영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율 브랜드 유통 채널별 브랜드 관리 정책에서도 한율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드러난다.
이제나 BM은 “기본적으로 주요 채널(로드샵, 마트,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을 특화하여 운영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채널별로 일부 특화된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고 홈쇼핑 채널만은 별도의 상품 컨셉과 가격구조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의 자연과 전통의 지혜를 통해 균형잡힌 아름다움을 구현하겠다는 브랜드(한국 ‘한(韓)’ 균형 ‘률(律)’)의 의미에 대해 연구를 한층 강화했고 이를 통해 숨겨진 한국적 가치에 대해 많은 발견을 이루었다. 이는 다시 브랜드의 재탄생으로 이어지게 됐다.
기존까지 한율 브랜드에 있어 ‘한방’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변화된 한율 브랜드에서는 옛 어머니로부터 대대로 이어져온 민간 처방인 ‘전래민방’을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삼았다. 우리나라에는 주변의 자연에서 찾은 식물과 전통의 지혜로 가족을 치유하던 전래민방이 대대로 이어져 내려 오고 있다.
어머니에게서 어머니에게로 오랜 기간 전해져 내려 오며 지혜가 더해진 전래민방에 아모레퍼시픽은 오랫동안 쌓아 온 피부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검증과 응용을 거쳐 한율 브랜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한율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더욱 폭넓은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아름다움 선사하는 로고와 용기
한율이 새로운 방향성을 갖게 됨에 따라 그에 부합하기 위해 로고와 제품 용기 등 디자인적인 부분도 새롭게 정비하게 됐다. 한율의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을 모방한 옷을 입히는 것이 아닌 전통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재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새롭게 태어난 로고는 흘림체의 기존 한율 로고와 달리 각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직과 수평으로 대표되는 우리 한글 꼴의 특성을 살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영문 로고 역시 한글 로고의 모던한 형태를 그대로 적용시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새 로고의 개발을 위한 캘리그라피 작업에 묵과 벼루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주로 컴퓨터로 작업하던 디자이너들이 사무실에서 한지와 먹 등을 활용해 직접 서예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브랜드 컬러는 자연의 원료를 약으로 만들었던 어머니의 지혜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다크브라운과 현대의 한국인을 표현할 수 있도록 그레이 색상을 주로 사용했다. 또 주로 사용하는 원료의 색상과 재배지 풍경의 색상을 바탕으로 한율만의 컬러 팔레트를 만들고 이를 용기와 단상자뿐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요소에 사용해 직관적으로 한율의 브랜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상자들을 옆으로 늘어 놓으면 수평으로 길게 이어지는 선과 색을 볼 수 있는 것도 한율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수직적인 것을 중요시했던 서양과는 달리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 드넓은 수평적인 요소들을 중시했던 점을 반영했다.
제품의 용기는 옛 가정에서 약재나 천연 원료를 담아 보관하는 데 쓰던 어머니의 약항아리 ’약호’에서 영감을 얻었다. 디자이너들은 박물관을 견학하다가 조선시대의 약호를 발견했는데 약호는 주둥이 부분이 사선으로 처리된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또 용기의 한쪽에는 한글을, 반대쪽에는 영문을 표시하는 독특한 ‘듀얼페이스(dual face)’ 디자인을 적용해 단정하고 간결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각 디자인은 전통적인 가치를 모던한 형태에 담아낸 전래민방의 미학을 한율에서 경험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둔 브랜드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