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 모바일 마케팅 필수다

화장품협회 CEO 조찬간담회 카페24 이시환 연구소장 강조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 모바일 마케팅 필수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중국 화장품 소비자들이 가격대비 성능과 한국산 진품 여부를 따져 구매하는 만큼 웨이신, 위쳇 등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이 온라인몰 입점과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T몰, 징동, 지메이 등 온라인몰에 무분별한 입점을 서두르기보다 웨이신, 위쳇 등 중국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CS 장벽’ 해소에 초점을 둔 마케팅을 병행할 때 중국 직구몰 입점 브랜드가 매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대한화장품협회 주최로 11월 3일 서울 팔레스호텔 로얄볼륨에서 열린 제18차 중소기업 CEO 간담회에 초청강사로 나온 카페 24 이시환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온라인 진출 전략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시환 소장에 따르면 중국 해외직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가장많이 구매하는 한국 상품을 조사한 결과 화장품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의류, 신발, 잡화, 3위가 전자제품 순이다.

한국 상품을 선택한 이유는 370명의 응답자가 가격대비 품질 우수를 꼽아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한류에 따른 인지도, 3위는 한국산 구매후기 영향, 4위는 디자인 우수, 5위는 한국 직구사이트 선택 등으로 조사됐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

이시환 소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인 것처럼 판매되는 짝퉁 화장품이 활개치는 바람에 중국 소비자들이 T몰, 징동, 지메이 등 온라인몰에 입점된 한국산 화장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웨이신, 위쳇 등 모바일 메신저 매체를 통해 한국산 정품 여부와 배송절차 등 궁금증을 사전 검증한 후 구매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무분별한 중국 온라인몰 입점에 앞서 한국 토종 브랜드임을 강조한 한국내 마케팅과 함께 중국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마케팅을 병행하는 것이 성공적인 중국 온라인 진출 전략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시환 소장에 따르면 중국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27조원이며 2018년 예상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418조원에 이르는 등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2, 3선 도시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이용하기 보다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화장품을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하는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중국 화장품 사용인구가 2015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2억명에 달하는 가운데 2020년에는 3억5천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장품 최대 수혜 업종도 화장품이다. 이 소장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화장품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의 6%인 6조원이며 2018년 예상 중국 화장품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33% 증가한 4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장품 해외직구 시장이 앞으로 연평균 67%씩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화장품협회는 화장품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중소 화장품 기업 CEO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조찬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50여명의 CEO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참석자는 나우코스 노향선 대표, 일진코스메틱 유승우 대표, 인타글리오 이준탁 대표, 오마샤리프화장품 김도영 대표 등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