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 "합병 시너지 창출 방안 모색 중"… 시장우려 진화

통합 삼성물산이 시장에서 의문이 제기된 시너지 효과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빌딩에서 삼성물산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빌딩에서 삼성물산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사장)는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기자와 만나 시장에서 불거진 통합 삼성물산에 대한 ‘한 지붕 네 가족’ 지적에 대해 “(사업별로) 실무적인 내용을 구체화해서 (시너지 창출 방안 마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 두 달째에도 ‘의식주휴(衣食住休)’의 합병 명분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부문별 독립 운영체제에서 한 기업과 같은 운영 모습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옥도 건설과 상사가 서초동, 패션 도곡동, 리조트·건설 태평로로 나뉘어져 유기적 협업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사장) /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사장) /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김 사장은 자신이 맡고 있는 상사부문을 예로 들며 “(패션부문)의 원단 구매와 같은 일에 대해 (시너지 창출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소개했다. 상사와 패션의 협업 체제는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 전 내세웠던 명분이다. 옛 제일모직 패션부문의 성장정체 극복을 위해 상사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의미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