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3분기 매출 610억…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

파인텍(대표 강원일)은 올 3분기 매출액 61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억원, 25억원을 달성했다.

파인텍은 실적 상승 주요 원인으로 고객사 다변화와 베트남법인 생산량 증가를 꼽았다. 파인텍은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와 중국 스카이워스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지난 9월 베트남 3공장을 완공, 백라이트유닛(BLU), LCD 모듈, 터치스크린 모듈 등 디스플레이 전 영역에 걸쳐 사업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

파인텍측은 “베트남 공장은 중국 공장 대비 전력비와 인건비 등 원가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향후 회사의 수익 개선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사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것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파인텍은 지난 9월 ‘SMD(Surface Mount Device) 택트 스위치’ 특허권을 삼일테크놀리지로부터 양수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완벽한 방수 기능을 구현하는 0.55㎜초소형 크기의 SMD 택트 스위치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일본 3개사 외 국내에선 파인텍이 유일하다.

강원일 파인텍 대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을 넘어 디스플레이 전체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한다”며 “기존 ITO(Indium Tin Oxide)나 PET 필름에 도전성 물질을 코팅해 50% 이상 원가절감과 완제품 경량화를 가능하게 한 터치 키(Touch Key)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 주방가전제품 적용을 시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