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12월 1일 공식 개관

국립부산과학관이 3년여 공사를 완료하고 12월 1일 공식 개관한다.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건물 완공과 내외부 인테리어, 과학전시물과 전시인력 확보 등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 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과학의 바다로 출항하는 배모양을 형상화한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과학의 바다로 출항하는 배모양을 형상화한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개관식은 다음 달 11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서병수 부산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학생, 시민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내 11만3000여㎡ 부지 위에 연면적 2만4,906㎡ 규모로 설립됐다. 올해 들어 법인 설립과 건물 완공에 이어 지난 9월부터 정규 직원과 교육 강사, 과학해설사 등 필수 인력을 확보했고 연수,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과학관은 자동차·항공우주관 등 3개 상설전시관과 어린이관, 전체투영관,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됐다.

자동차 항공우주관은 고대에 발명한 바퀴를 시작으로 엔진과 자동차 개발, 항공과 우주로 발전해 온 인류의 도전과 창조 성과를 다양한 전시물로 보여준다.

선박관은 과학과 기술, 수학과 해양과학을 연계한 각종 전시물을 체험 형태로 제공한다.

에너지·방사선의학관은 햇빛과 물, 바람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온 인류의 지혜와 미래 청정에너지 발전 과정을 탐구하는 전시관이다.

상설전시관 외에 천체관측관, 어린이과학관, 야외전시장, 캠프관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을 구축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개관과 함께 자유학기제, 이공계 진로교육 등 초중고교 단체 맞춤형 과학교육 콘텐츠 19개와 유아 맞춤형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갈수록 늘어나는 소프트웨어 교육 수요에 대비한 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교실 3개도 확보했다.

개관에 앞서 11월 한달간 전시물 체험과 실제 운영 점검을 위해 지역 초중고와 복지시설 학생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오는 22일에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유관람 등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료는 대구, 광주과학관과 동일하게 일반인 3000원, 청소년 2000원(단체 관람 2000원, 1500원)으로 결정됐다.

이영활 관장은 “동남권 주력산업 관련 체험전시물을 통해 지역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가족 단위 과학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종합 과학테마파크”라며 “과학전시물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별전시 등을 마련,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