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인도 시장 성장률 높아, 홈쇼핑 활용해 진출하세요~"

신시열 CJ오쇼핑 인도법인장
신시열 CJ오쇼핑 인도법인장

“인삼 제품을 인도에서 팔면 반응이 좋겠습니까?”

“한국이 잘 만드는 커튼, 버티컬 블라인드는 잘 될 것 같습니까?”

신시열 CJ오쇼핑 인도법인장(샵CJ)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 해외홈쇼핑 입점 세미나 발표를 마치자 질문이 줄을 이었다. 신 법인장은 인도 시장 현황과 홈쇼핑을 활용한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신 법인장은 현장 질문에 “인도에서 인삼 인지도가 낮아 쉽진 않지만 유명 스포츠선수를 활용하면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담요나 침대 시트는 인기가 높고 커튼도 판매가 잘 되는 편”이라고 참석자 질문에 꼼꼼히 답해줬다.

그는 인도 시장 진출 성공 4대 키워드로 ‘현지화(인디안), 철저한 론칭 준비, 중장기 전략, 혁신’을 꼽았다. 신 법인장은 “인도의 의식주와 가족적이고 관계지향적인 생활문화, 계절별 특성에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인도에서는 아직 한류 화장품 인식이 높지 않아서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나 중소기업 화장품의 경쟁 출발선이 같을 수 있으니 자신 있는 상품으로 도전해봄직 하다”고 말했다.

2015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 대전
2015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 대전

인도는 인구 12억5000만명으로 GDP규모가 2000조원에 육박한다. 물가 반영구매력 지수인 실질 구매력 지수 기준 GDP는 4700조원로 세계 3위다. 휴대폰 사용인구는 9억8000만명, TV가시청 가구는 총 2억5000만 가구 중 1억7000만 가구에 해당한다. 이 중 실제 돈을 지불하고 유료방송을 보는 수는 1억4000만 가구다. 인도의 샵CJ는 7300만 가시청 가구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국내 중견·중소기업은 샵CJ를 통해 인도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PN풍년 샤르텐 네이처 스톤 프라이팬은 2013년에 인도에서 매출 16억원을 기록했다. 청소도구인 매직 맙은 2010년 샵CJ에서 론칭해 현재까지 150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

신 법인장은 “2014년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인도 경제 성장률이 중국을 추월했는데 올해도 성장이 지속되고 앞으로도 중국과 성장률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경제 성장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제조업이 약해 품질 좋은 한국 생활·주방·건강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CJ오쇼핑 우수 중소기업 상품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