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세계 최초로 학부생 공동연구프로그램(UGRP)을 도입해 협업 능력을 갖춘 융·복합 인재양성에 나선다.
DGIST는 6일 오전 대학 컨실리언스홀에서 학부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2016년 1학기부터 운영하는 UGRP 교육과정 비전과 로드맵 설명회를 연다.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는 학생들이 융·복합 연구 바탕이 되는 협업적 연구 능력을 기르고 상호 소통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과정이다.
학부 3~4학년생 5명 내외가 하나의 그룹을 구성해 UGRP 위원회 제안과제 및 학생 제안과제 중 하나를 선택, 과학기술 관련 학제 간 연구프로젝트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학생제안과제는 학생 스스로 기초과학 및 공학, 최신 과학기술 트렌드 등을 반영한 융·복합 연구주제 기획에서 연구수행, 분석, 성과도출까지 구성하는 지식창출 프로젝트다.
기초학부와 대학원 교원, 융합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두 명씩 짝을 지어 모든 그룹 공동지도교수로 참여해 학생에 대한 교육 및 지도, 평가를 담당한다. 3~4학년 학생은 2년 동안 학기당 3학점씩 총 12학점을 이수할 예정이다.
UGRP는 기초과학 간 융·복합 연구프로그램 ‘프랜시스 크릭 코스’, 기초과학과 공학 간 융합 연구프로그램 ‘장영실 코스’, 기초과학과 인문사회학 간 융합 연구프로그램 ‘정약용 코스’, 산학연 협력 및 과학벤처 프로그램 ‘빌 게이츠 코스’ 코스로 구성됐다. 학제 간 융·복합을 통한 통합적 사고력 및 협업적 연구 능력을 기르기 위한 코스다.
이번 설명회에는 위원회 제안과제 가운데 양자물질 합성과 그 물질적 성질 탐구(프랜시스 크릭 코스), 무선 재밍 공격을 방어하는 보안 기술 연구(장영실 코스), 과학 고전 번역 및 해제(정약용 코스), 기술 기반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수립(빌 게이츠 코스) 등 각 코스를 대표할 수 있는 연구 주제에 대한 설명도 한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UGRP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융·복합 연구의 바탕이 되는 협업 연구능력을 함양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DGIST가 이공계 교육 혁신적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