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남대문 시장에 한류 먹거리 특화 `K-푸드 스트리트` 조성

남대문시장 길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한 외국인 행사단과 단체 사진
남대문시장 길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한 외국인 행사단과 단체 사진

서울 남대문 시장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류 먹거리로 특화된 K-푸드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신세계그룹은 남대문 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12개 핵심사업의 3개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는 한류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남대문 시장에 이른바 K-푸드 스트리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K-푸드 스트리트를 제2의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과 같은 한류 먹거리 천국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류음식을 제안하고 전국 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 상품을 한데 모으는 등 도심관광의 명소로 특화 시킨다는 구상이다.

‘남대문 야시장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도깨비夜! 시장에서 놀자!’ 사업으로 홍콩의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대만의 ‘사림야시장’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야시장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왼쪽에서 7번째)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 회장 (왼쪽에서 6번째) 김종석 남대문시장 육성사업 단장
(왼쪽에서 7번째)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 회장 (왼쪽에서 6번째) 김종석 남대문시장 육성사업 단장

(왼쪽에서 6번째) 김종석 남대문시장 육성사업 단장

관광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남대문시장 내 부가세 환급(Tax-Refund) 센터도 추진키로 했다. 관광안내소, 고객만족센터 등 공용시설 내 세금환급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하고 부가세 환급 키오스크도 도입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신세계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라운지 조성 △한류 이벤트 프로그램 △상가 토탈 디자인 사업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해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 부활에 주력키로 했다.

김군선 신세계그룹 CSR사무국 부사장은 “남대문 시장을 스페인 전통시장인 ‘산타카테리나’, 터키의 ‘그랜드바자르’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시장이자 대표적인 서울 도심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관광 콘텐츠 개발로 도심관광을 활성화시켜 남대문시장 일대가 ‘도심면세 관광특구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인회 회장단과 육성사업단은 남대문 시장에서 ‘남대문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 발대식을 열고 난타 공연, 길거리 퍼레이드 등 다양한 축하공연을 펼쳤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