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證, 내년 기준 금리 2회↓…1.00%까지 하락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오는 2016년 디플레이션 우려로 국내 금리인하가 지속돼, 상승국면을 보일 미국 기준 금리 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6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고 인플레이션을 견인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통한 유동성 증가를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수출과 무관하게 소비 둔화에 따른 경제 약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을 위한 수출개선을 목적으로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하고 금리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기준 금리가 현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내년 상반기 내 2회 가량 금리인하가 이루어져 1.00%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금리예상과 맞물려 2016년 채권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말까지 국고채 3년물은 평균 1.45%ㆍ10년물은 평균 1.95%의 금리를 보일 것이나, 2016년 하반기에는 3년물ㆍ10년물 평균 금리수준이 각각 1.75%ㆍ2.30%정도로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 기준금리의 경우에는 연말에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나, 그동안 풀린 유동성과 주식시장의 공포감, 세계 각국별 강달러 부담 등으로 인해 점진적인 형태로 금리를 상승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금리는 2016년 상반기까지 추가 하락하며 한-미 금리가 역전될 것”이라며 “이후 하반기에 제한적인 반등을 보여 당분간 채권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으로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서서히 진행될 것이고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미시적인 규제대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en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