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은 지금]<45>초고화질(UHD)TV

초고화질(UHD)TV 시장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시대가 도래 하면서 TV시장 몰락을 예상하는 이가 많았지만 TV 시장은 유지되고 있다. 물론 성장세가 예전같지 않는 TV시장에서 TV제조사들은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105인치 곡면 초고화질(UHD) TV를 출시했다. 풀HD 해상도의 5배가 넘는 1100만 화소(5120×2160)에 IPS 패널을 채택했다. 21 대 9 화면비율로 영화감상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7.2채널 150W 스피커를 탑재해 몰임감을 높였다.
LG전자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105인치 곡면 초고화질(UHD) TV를 출시했다. 풀HD 해상도의 5배가 넘는 1100만 화소(5120×2160)에 IPS 패널을 채택했다. 21 대 9 화면비율로 영화감상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7.2채널 150W 스피커를 탑재해 몰임감을 높였다.

◇커지는 UHD TV

내년 전체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에서 초고해상도(4K)인 UHD TV 비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16년 UHD TV 패널 수요는 6700만장으로 올해 약 4000만장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디스플레이 마켓 약 40%다.

UHD TV가 디스플레이 시장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격도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55인치 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 ‘오픈셀’ UHD LCD TV 패널 평균판매가격은 최근 255달러(약 29만원)까지 내려갔다.

UHD TV와 풀HD TV 가격 차이도 좁혀졌다. UHD와 풀HD(FHD) 패널 단가 차이가 불과 11%밖에 나지 않는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약 10% 정도 차이라면 해상도가 월등히 뛰어난 UHD TV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IHS는 약 1년 전과 비교하면 UHD TV 패널 단가는 30% 넘게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UHD 시장... 샤오미 등 중국 기업 몰려 온다

샤오미가 모바일 시장 인기에 이어 UHD TV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60인치 UHD TV ‘미TV3’는 출시 5초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미TV바, 미박스3도 각각 7초, 11초 만에 품절됐다. 샤오미는 정확한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UHD TV 분야에서도 샤오미 제품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샤오미 미TV3는 알루미늄 프레임이며, 제품 두께는 11.63㎜밖에 되지 않는다.

샤오미 UHD TV 인기 이유는 가격 경쟁력이다. 가격은 4999위안(약 89만원)으로 기존 UHD TV 가격의 반값이다.

중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UHD TV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중국이 UHD 패널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SNE리서치 조사결과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1~9월 사이 UHD TV용 패널을 가장 많이 출하했다. 시장 점유율 31%로 글로벌 1위다. 이어 LG디스플레가 26%, 타이완 이노룩스가 23%를 차지했다. BOE와 CSOT 등 중국 업체는 전체 TV 패널 출하량에 비해 UHD 비중은 아직 낮다. SNE리서치 측은 “중국 업체는 대형 UHD 패널 공급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며 “공급 과잉에 대비하고 중국 업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UHD 패널 같은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중국 저가제품에 맞서 국내 기업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선두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주요 TV 업체들은 WCG(wide color gamut),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TV로 전략을 강화한다.

WCG는 색 재현력을 높이는 기술로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색감을 얼마나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기술 지표다. HDR은 밝은 부분을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을 더 어둡게 해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UHD TV시장 전망(자료: 외신 종합)>


UHD TV시장 전망(자료: 외신 종합)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