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요리방법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다리고, 우리는 방법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품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원재료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를 손실 없이 추출해 그 효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건강식품이나 약재를 다룰 때 선호되는 방법이다.
굽거나 튀기는 방법은 원재료가 손상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그을음이나 연기가 발암물질을 만드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고, 찌거나 삶는 방법은 영양과 맛이 희소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중탕은 원재료의 영양을 추출하면서도 과정 중에서 생기는 수증기가 다시 원자재에 스며든다는 점에서 영양분 소실이 적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웰빙’코드가 일상화되고 있어 유기농, 천연재료와 같은 식품을 비롯해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건강식품과 관련된 분야에서 구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던 중탕을 집에서 보다 간편하고 초보라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중탕기 수요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를 맞으면서 상승하고 있다.
헬스쿠킹하이텍(주)(회장 김영진)에서 내놓은 오쿠중탕기는 압력밀폐 형식으로 섭씨 109도 이상의 고열 수증기가 내솥과 단지 전체를 가열시켜 이 때 발생하는 중탕열이 용기 속 식품을 익히는 방식으로 가마솥 방식의 장점과 현대기술을 융합해 만들어졌다.
세비채 건식 중탕기는 (주)세비채(대표 이유상)에서 기존의 습식 중탕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선보이는 제품이다. 물을 이용하지 않고 게르마늄 도자기를 직접 가열해 발생하는 원적외선 복사열과 자연압력으로 건강식을 중탕한다. 재료가 가진 성분을 최대한으로 추출하고 재료의 원형과 영양소를 보존하는 형태로 150종 이상의 건강 요리가 가능해 ‘잇’ 혼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 항암효과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하는 홍삼이나 흑마늘의 경우 저온숙성과 건조과정을 거쳐야만 최대의 영양 상태를 보장할 수 있지만 집에서 이 중탕기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게 건강식품을 챙길 수 있다. 또한 집에서 직접 하는 청국장 제조부터 유제품까지 유기농 건강식품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 먹기 때문에 먹거리 안전에 대한 염려까지 불식시킬 수 있다. 중탕기 하나면 피로에 지친 직장인, 찬바람에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여성, 환절기에 떨어지는 면역력 보충이 필요한 노인, 수험생 체력보강까지 온 가족 건강을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