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센, 효성건설과 어린이 안심 아파트 만든다

경기도 용인에 어린이 안심 아파트가 들어선다.

코리센(대표 오석언)은 효성건설이 경기 용인 기흥에 분양하는 1679세대 아파트에 LED 보안등을 적용한 어린이 안심 아파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어린이에게 무선통신 칩을 탑재한 팔찌만 채워주면 된다. 아파트 곳곳에 설치한 LED 보안등으로 어린이 위치와 해당 영상까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코리센이 개발한 LED CCTV 보안등.
코리센이 개발한 LED CCTV 보안등.

LED 보안등은 코리센이 직접 개발했다. LED 보안등에 CCTV와 GPS를 달았다. LED 옆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상부에 GPS를 달았다. 어두운 곳을 밝히면서 위치 정보가 담긴 영상까지 기록하는 방식이다. 통신 모듈을 탑재해 관제센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으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어린이와 가장 가까운 보안등이 GPS와 연동해 위치를 파악하고 영상을 보여준다. 어린이가 아파트를 벗어나면 마지막 위치와 함께 알람이 울린다.

어린이 안심 아파트 핵심인 LED 보안등은 CCTV·GPS를 처음으로 통합했다. 지금까지는 LED 보안등에 CCTV를 부착하지 못했다. LED에서 발생하는 열이 복사열을 포함해 120도에 달해 CCTV 기판 접속 부위가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코리센은 자체 개발한 방열엔진으로 해결했다. 방열판을 촘촘히 붙이는 방식이다. 열을 절반 가까이 낮췄다. 같은 체적에서 방열 면적을 세 배 늘린 게 주효하다. 특허 등록도 마쳤다. LED는 미국 크리 제품을 사용했다. LED라 전기료를 줄일 수 있고 수명도 길다. 5만 시간을 보장하는 전원공급기도 탑재했다. 외부 재질은 240도까지 견디는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했다. 낙뢰에 안전하고 해수나 비, 새 분비물 등으로 인한 부식 염려도 없다.

가격은 CCTV 1대보다 저렴하다. 비용 부담이 적어 필요한 만큼 설치할 수 있다. 조명이나 CCTV 모두 사각이 없어졌다.

오석언 코리센 대표는 “어린이 안심아파트 시스템은 아파트 외에도 놀이동산·백화점 등 가족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장소는 어디든지 설치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군사시설에서 방어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