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 [IP노믹스] 메타 모델링 연구소 오미랩, 세계 최초로 전북대에 개소

오스트리아 메타 모델링 연구소 오미랩(OMiLAB)이 세계 최초로 최근 전북대에 연구센터를 열었다. 오미랩은 그간 18개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해왔지만 국제공동연구소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미랩 창립자인 디미트리스 가라기아니스 오스트리아 빈대학 교수는 지난 4일 IP노믹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뛰어난 기술과 전북대가 그간 선보여온 개방형 연구방식이 메타 모델링 연구에 최적”이라며 한국 개소 이유를 밝혔다.

메타 모델링 연구소 OMiLAB 창립자 디미트리스 가라기아니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수
메타 모델링 연구소 OMiLAB 창립자 디미트리스 가라기아니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수

메타 모델링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분석·전망하는 학문이다. 모델링 기법을 이용해 각 현상과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를 전산·시각·체계·자동·전문화한다. 오미랩은 자체 연구 툴인 ‘ADOxx’를 개발, 현재까지 25개 모델링 방법론을 선보이며 이 분야 선구자로 꼽혀왔다.

가라기아니스 교수가 내세우는 오미랩 특장점은 ‘지식 공유’다.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자유로운 주제로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연구 결과는 연구자 연락처와 함께 온라인에 공개된다. 추가 정보를 원하는 사람이 직접 연구자와 논의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다.

그는 “세계 18개 대학에서 오미랩을 이용해 지역·영역별로 특화된 방법론을 개발해왔다”며 오픈소스 방식 장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데이터 분석 학계에서 보편적으로 연구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뿐 아니라 ‘EU 이민정책’과 ‘일본 문화’ 등 특정 지역 정책·문화에 기반을 둔 방법론을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라기아니스 교수는 이어 “앞으로는 전북대 ‘오미랩 코리아 연구센터’가 한국·아시아의 특징적 사회 현상을 연구, 세계에 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그가 꼽은 전북대 연구센터 첫 과제는 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 분야다. 현재 국내 학계와 산업, 정부기관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연구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문근 오미랩 코리아 연구센터장은 “기존에는 국내 데이터 연구기관이 외국산 연구 툴과 방법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학문 지속성이 떨어졌다”며 “이번 전북대 연구센터 개소로 국내 한국 특화 메타 모델링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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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양소영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