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2개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매출은 올해부터는 적자로 들어섰고 이제는 더 이상 운영이 힘들정도가 되었다. 할 수 없이 김**씨는 5년간 운영하던 프랜차이즈 카페를 다른 창업자에게 넘기고 현재는 다른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는 중이다. 한때 한국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최고의 추천 창업아이템으로 꼽히던 프랜차이즈 카페가 어떻게 레드오션으로 바뀌었을까?
올해 카페 창업시장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은 바로 “저가커피 전문점”이다. 저렴한 아메리카노 가격을 내세운 브랜드, 생과일 주스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브랜드 등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던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박리다매로 판매해 높은 수익을 거두는 방법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저가커피 전문점은 줄서서 먹는 카페로 창업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저가 커피의 경우 하루 1000잔의 음료를 팔아도 일 매출이 150만원이 겨우 나올 정도이다. 또한 음료의 실질적인 순 이익이 적기 때문에 겨울과 같은 비성수기의 경우 상당한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큰 용량대비 음료량이 적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역시 만만치 않아 지속적으로 성장가능 할 유망 창업아이템으로 보긴 힘들다고 여겨진다.
창업 전문가들은 ‘단순히 일 매출, 소비자 수를 볼 것이 아니라 창업아이템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현재 트렌드는 무엇인지, 타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쉽게 복제가 가능할 것인지 등을 보고 확실한 옥석을 가려야 할 것이다’라고 충고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을 강타한 눈꽃빙수 전문점의 경우 기존의 보기 힘들었던 아이템으로 창업계에서 유망 창업아이템으로 상당한 화제가 되었지만, 타 업체에서 쉽게 모방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단순 가격경쟁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눈꽃빙수 초기에 시장에 진입하여 전성기때 매장을 판매한 창업자들은 상당한 차익을 남기고 다른 창업아이템으로 변경하였고 이는 저가 커피전문점 시장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창업전문가들은 기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보기 힘든 기술력이 필요하면서 대중적으로 트렌드가 발생하고 있는 창업아이템을 주목하고 있다. “디저트”, “소자본창업”등이 전문가가 추천하는 유망 창업키워드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따른 창업아이템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대표 컨설팅 협회 김현수팀장은 “유망 창업아이템의 조건으로는 미래 발전 가능성이라 할 수 있다. 내년 소비 트렌드로 꼽히는 디저트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유망 창업아이템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타 업체들이 갖지 못하는 자체 생산 센터 또는 디저트 개발을 통해 시그니쳐 아이템을 가질 수 있는, 꼭 그곳을 가야 먹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충고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형 디저트 카페 중 유일 대형 제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디저트 전문기업dessert39같은 경우 일본 최고의 롤케익 도지마롤, 도쿄롤을 국내 최초로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급 기술력이 필요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전문점은 아직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고 있다. 국내 여건상 디저트라는 단일 전문 기업과 생산 시설 등을 갖춘 제2의 dessert39등은 등장하기 힘들어 일시적인 붐 현상이 아니라 파리바게트 이상의 디저트카페로 장기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수많은 디저트 카페 중 자체적으로 생산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쟁에 있어 자유로울 것으로 보여진다. 자체 생산 시설을 통해 생산하는 기술력을 가진 브랜드를 택해야 한다는 점이 객관적 사실을 통해 DESSERT39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쳐지고 있는 부분이다. DESSERT39외에도 요즘의 유망 창업 트렌드를 따라 품질 높은 디저트, 낮은 창업 비용을 목표로 한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기술력과 인프라 시설이 성공 창업의 판가름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