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텍이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됐다.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는 8번째, 전국 5개 특구를 통틀면 125번째 지정이다.
쿠보텍은 치과용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2008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1년에는 의료기기 제조와 품질관리기준 적합 인증(GMP), 이노비즈 인증 등으로 기술력을 쌓아왔다.
기존에는 OEM 방식으로 임플란트 제품을 국내 유명회사에 납품해 왔으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부터는 자체 브랜드(KISPLANT)를 개발, 까다로운 식약청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첨단기술기업으로 인정된 배경은 ‘고강도 나노구조 세라믹 제조기술’을 통한 미래형 치과보철물용 디지털 세라믹 소재인 지르코니아 블록과 리퀴드의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첨단기술기업 지정 제도는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정한 생산능력과 연구개발능력을 갖춘 기업을 지정해 세제 혜택을 주고 육성하는 제도다.
특허권을 보유하고 산자부에서 고시하는 ‘첨단 기술 및 제품’을 생산하는 연구개발특구 내 입주기업이며, 총매출액 대비 첨단기술제품의 매출액이 30% 이상이고 연구개발비 비중이 5% 이상이어야 한다.
첨단기술기업에 지정되면 법인세를 3년 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는다. 재산세는 7년 간 100%, 이후 3년 간 50% 감면되고, 취득세 면제 등 세제혜택과 연구개발특구사업 참여 시 가산점도 부여한다.
쿠보텍은 정 대표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주들이 현직 치과의사이며 향후 국내·외 치과시장에서 필요한 소재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임상경험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7년 간 매출의 20%를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이제는 본격적인 매출을 향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며 “이번 첨단기술기업 지정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