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국 금리가 오를 것이란 우려감으로 증권시장이 연일 하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코피스지수는 1996.59로 전일 대비 29.11포인트(1.4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2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5.14포인트(2.25%) 하락한 656.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22.37포인트(3.22%) 급락한 데 이은 하락이다. 원·달러 환율도 0.3원 내린 1156.9원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면서 미국 뉴욕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강한 달러화와 금리인상에 맞물려 외국인이 690억원을 팔았고 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틀어 2500억원가량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한국전력이 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고, 네이버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2.92%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에스엠 등이 모두 내렸다.
LG화학이 유럽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아프론테크, 엘앤에프 등 ESS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리면서 연일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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