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수원서 두번째 `포니정홀` 개관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현대산업개발은 11일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에 위치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포니정홀`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동에 이어 두 번째로 개관한 `포니정홀`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인 현대산업개발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을 기리는 공간이다.

이날 행사에는 포니정재단 김철수 이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규 회장의 기념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조형물 제막, 축하공연 감상, 미술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꿈꿨던 정세영 명예회장의 뜻을 계승해 현대산업개발이 300억원을 들여 건립 후 수원시에 기증했다. 포니정홀은 미술관 기증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미술관 1층 입구 옆에 조성됐다.

포니정홀은 수원의 상징인 화성 장안문과 정조대왕 어진이 목각과 나무 모자이크로 표현됐으며, 포니 자동차의 도면과 모형 등을 설치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계승의 공간`으로 설계됐다.

정몽규 회장은 "신도시 수원 화성을 창조한 정조대왕의 높은 뜻이 후세에 이어짐과 동시에 포니정홀이 기억의 공간을 넘어 미래를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이자 자동차 산업 해외진출의 개척자로 그의 애칭 `포니정`은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국내 최초 고유 모델 자동차 `포니`에서 따온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8년 정 명예회장 3주기를 맞아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 1층에 첫 번째 `포니정홀`을 개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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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