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작년보다 34만8000명 늘어…청년 실업률 2년5개월 만에 최저

10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8000명 늘며 안정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이 23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고 청년 실업률은 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취업자는 2629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4만8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는 8월 20만명대(25만6000명)로 떨어졌지만 9월(34만7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30만명 중반대를 기록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작년과 같은 60.9%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며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업자는 1만9000명 줄어 실업률(3.1%)이 2013년 11월 이후 처음 하락했다. 60세 이상의 실업자는 늘었지만 20대, 50대를 중심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4%로 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10월 취업자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2개월 연속 30만명 중반대 증가세를 보였다”며 “청년층은 취업자가 10만명 이상 늘고 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청년 고용흐름은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회복 모멘텀이 강화돼 전반적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9조원 이상 내수보완, 수출경쟁력 강화 등 경기회복 노력을 지속하고 노동개혁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