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인공와우 지원사업 3단계 기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재근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장(부사장)은 이날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과 만나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 3단계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모금한 ‘사랑의 후원금’ 11억4000여만원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지원해 모두 22억8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상의 소리로 이어지는 사랑’ 슬로건을 내걸고 청각장애 환아 30명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치료를 지원한 이래 지속적으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인공와우 수술은 와우(달팽이관)질환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환자에게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를 이식, 소리를 듣게 해주는 치료이다. 수술 후 4년 정도 언어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 환아들에게 보청기를 제공하고 4년간 언어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안재근 부사장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진행되는 지원사업 3단계는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치료 대상을 아동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기존 한쪽 수술비 지원에서 양쪽 수술비 지원으로 지원내용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