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T커머스 시장 본격 진출···"이마트 유통 노하우 접목"

신세계그룹이 T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세계, T커머스 시장 본격 진출···"이마트 유통 노하우 접목"

신세계그룹은 지난 7월 인수한 T커머스 채널명을 ‘드림앤쇼핑’에서 ‘신세계쇼핑’으로 전환하고 T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T커머스 사업자 드림커머스 법인명을 신세계티비쇼핑으로 변경했다.

신세계그룹은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해 판로를 확대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해외소싱 상품과 시장 경쟁력 있는 이마트 자체상표(PL) 상품군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수입한 패션·잡화 상품군도 선보여 기존 T커머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신세계쇼핑이 발굴한 상품은 그룹 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는 등 그룹 유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도 T커머스에 탑재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 상품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직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우수 중소기업 주문형비디오(VoD) 제작비 전액 지원, 차등적 판매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등 상생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KT스카이라이프, 씨앰엠에서 송출하는 신세계쇼핑 채널을 SK브로드밴드, KT, CJ헬로비전, 티브로드, 현대HCN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