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인 대표들과 함께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9월 산업생산이 4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2.4%)하는 등 최근 우리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향후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4분기 중 9조원 이상의 유효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일부터 개최되는 민간주도 ‘K-Sale Day’행사를 위해 40억원의 마케팅 경비, 온누리상품권 1000억원 할인발행을 지원하는 등 중소제조업체·전통시장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지원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한 개선방향을 제시했고, 현장에서 중소,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채혁 동방환경기연 대표는 공공부문 물품구매〃용역입찰 참여시 납품실적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조달청, 지자체,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발급이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부는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계약〃납품 실적 증명서를 나라장터에서 전자적 방식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달사업법’ 개정, 시스템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전했다.
이홍기 해오름가족 대표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국가가 중동, 중남미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수출 인큐베이터(BI)를 확대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부는 유망수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BI를 추가 설치하고, 지방 중소기업에 정보제공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두바이, 상파울루, 멕시코시티 3개 지역에 BI가 설치됐다.
이경희 삼호전자통신 대표는 현재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에 필요한 자본금, 사무실 등 등록기준이 유사 전문업종에 비해 엄격하다는 애로를 제기했다. 정부는 등록기준을 완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공사업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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