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광주과학기술원)와 칼텍(캘리포니아공대)이 이달 말까지 7억3000만원을 투입하는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GIST-Caltech 공동연구’는 두 대학 교수들이 각각 일대일로 짝을 이뤄 하나의 연구그룹을 구성하고, 사전 협의로 결정된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한미 대학 간 과학기술 연구교류 프로젝트다.
세계적인 이공계 명문대학인 칼텍이 일대일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국 파트너는 GIST가 유일하다.
두 대학은 2012년부터 매년 희망 교수들로부터 공동 연구 제안서를 제출받아 △연구 질 △연구 그룹 능력 △공동 연구 수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 뒤 최종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현재 9개 연구그룹이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며, 신규 과제 선정 시 칼텍노벨상 수상자가 지원하는 등 매년 신청자가 증가하고 있다. 평균 경쟁률이 4 대 1에 이를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200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그럽스 칼텍 교수도 2012년 공동 연구자로 선정돼 파트너인 이재석 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와 고분자 물질 합성법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연구 과제를 단계별로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12일부터 이틀간 오룡관에서 공동 워크숍도 개최한다.
올해 4회째를 맞은 공동 워크숍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9개 공동 연구 과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과제 선정을 희망하는 교수진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모리가립 칼텍 부총장과 윌리엄 고다드 교수, 리처드 플래건 교수, 안드레 호엘즈 교수가 연구 주제를 발표한다.
문승현 GIST총장은 “칼텍과 공동 연구는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더욱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GIST의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이를 바탕으로 GIST와 칼텍이 창조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IST·칼텍 공동 연구 과제 현황>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