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전기차엑스포 빅샷 누굴까?…전 세계 관심 뜨겁다

내년 3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 글로벌 완성차·전기차 업체 유력 인사가 참가해 ‘빅샷’ 대결을 펼친다. 글로벌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업체의 전기차 사업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한 자리에서 비교·평가할 수 있는 세계 유일무이 전기차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내년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구글·테슬라모터스·BMW·르노·현대기아차 등 22곳 중 10개 기업 CEO가 주도하는 ‘테드(TED)’ 형식 ‘EV 프리뷰’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미 테슬라모터스와 벤츠, 닛산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과 테슬라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 CEO가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물 하나하나가 글로벌 전기차시장 트렌드를 뒤흔들만한 중량감을 가진데다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더 집중됐다. 조직위는 이달 중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발표자 및 발표 내용 등 심사 평가를 거쳐 기업 22곳 중 10곳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발표는 40분 동안 해당 기업 전기차 사업과 시장 전략, 기술 로드맵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자유 형식으로 진행되며 발표자는 CEO·CTO급 이상으로 제한했다. 글로벌 유명 전기차 기업별 차별화된 강연을 통해 시장 전망과 업체별 비교 분석에 유용할 전망이다.

조직위는 EV 프리뷰와 함께 ‘EV PR쇼’도 진행한다. 12개 업체를 선정한 후 별도 전시 공간을 제공, 전기차 모델 소개와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참가신청을 받아 12개 업체를 선별해 신제품 발표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EV 프리뷰와 EV PR쇼는 엑스포 기간 주말인 3월 19일과 20일에 각각 진행된다.

전기차 산업계 글로벌 전문 행사도 열린다. 조직위는 글로벌 완성차기업 전기차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기차 업계 가장 큰 표준 이슈인 급속충전기 표준(DC차데모·AC3상·DC콤보) 통합을 위한 국제표준포럼을 개최한다. 또 선진국 중앙·지방정부 전기차 보급 정책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국제토론회도 열린다. 국제토론은 전기차 보급률 세계 1위인 노르웨이를 포함해 다수 유럽 국가와 미국 정부 책임자가 참여해 보급 정책을 소개하고, 국가별 시장 육성 전략을 발표한다.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이끌 국가별 현실적 정책 아이디어가 소개될 예정이다.

내년 국제전기차엑스포 빅샷 누굴까?…전 세계 관심 뜨겁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순수전기차 전문 엑스포인 만큼 테슬라모터스와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서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산업 시장 정보·기술전략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장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