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혁신을 창조경제 실현으로" -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강연

김종호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장 겸 창조경제지원센터장(사장)이 ‘혁신을 위한 도전’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사내 부품·소재 최첨단 제조공법 전문가로서 삼성 사업장의 제조 혁신을 총괄하고 있다.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대구 편에서 김종호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장 겸 창조경제지원센터장(사장)이 자신의 새로운 도전을 소개하며 "삼성의 우수한 제조기술 노하우를 1000개의 중소·중견 기업에 전수할 것"이라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대구 편에서 김종호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장 겸 창조경제지원센터장(사장)이 자신의 새로운 도전을 소개하며 "삼성의 우수한 제조기술 노하우를 1000개의 중소·중견 기업에 전수할 것"이라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

김 사장은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삼성 토크 콘서트 ‘플레이 더 챌린지’에 연사로 나서 제조기술 혁신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삼성전자의 도전에 대해 다뤘다. 그는 20년 전 삼성전자가 구미사업장에서 불량 무선전화기 15만대를 불태운 ‘화형식’을 회상하며 “이러한 혁신의지가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선두주자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갤럭시S6 출시 비화도 소개했다. 김 사장은 “견고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구현을 위해 소재를 메탈로 전환했다”며 “베트남 생산공장부터 새로 지어야하는 도전으로 실패할 경우 막대한 손해가 우려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분 완공된 공간에 매일 수백대의 새로운 메탈 가공설비를 설치하며 적기 생산에 성공했다”며 “모두 함께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요약했다.

최근 맡은 창조경제지원센터에서의 도전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1000여개 중소·중견기업에 삼성의 혁신 노하우를 전파하겠다”며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제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3현 주의(현장·현물·현상)’를 들며 삼성창조경제지원센터 역할로 “자동화, 정밀가공기술, 사물인터넷(IoT) 접목 현장관리시스템 등의 제조기술 노하우를 중소·중견 기업에 전수,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지금껏 나를 지탱해준 힘은 ‘전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도전’이라는 명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청중에게 ‘도전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조언하며 “리더는 입으로 하는 지시가 아니라 가슴으로 호소하는 진정성을 가지고 조직원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