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콤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 감소세가 예상된다. 블루투스 헤드셋 이외에 새 성장동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블루콤이 4분기에 매출액 525억원, 영억이익 8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가 8.3%와 10.0% 줄어든 수치다. 연간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6.7%와 4.3% 줄어드는 수준이다.
4분기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실적부진을 신제품효과가 상쇄하지 못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진동모터 부문은 중화권 업체 공급증가로 소폭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마이크로 스피커 부문은 TV시장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고전을 예측했다.
NH투자증권은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 성장세가 꺾였다며 매출의 90%에 이르는 블루투스헤드셋 비중은 주가 할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처가 특정 업체에 쏠린 것도 할인 요인으로 꼽았다. 전방시장이, 전체적으로 수요부진을 겪는 스마트폰과 TV시장이라는 점 역시 의미 있는 실적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지적했다.
최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위해선 고객 다변화와 스마트폰과 TV 관련 사업 이외에 성장성이 높은 아이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블루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만원에서 1만 4000원으로 낮췄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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